요즘 Z세대는 뭘 보고 뭘 듣나? – SNS 탐방기 ④: 짤방이 곧 언어다 – 유머로 말하고 밈으로 사는 세대
1. 말보다 짤 – 이미지 한 장으로 대화하는 Z세대Z세대는 긴 말을 싫어한다.대신 한 장의 이미지, 짧은 움짤(짤방)으로 감정과 의미를 전달한다.“이거 나임”이라는 문장 아래 붙은 울고 있는 강아지 사진, “상사한테 들켰을 때 내 표정”이라는 캡션의 고양이 짤.이 모든 건 단순한 유머가 아니라, 감정을 압축하고 정서적 교류를 유도하는 ‘짤방 언어’다.Z세대는 SNS에서 글보다 이미지를 먼저 소비한다.그리고 그 이미지는 단순한 시각자료가 아닌, 대화의 핵심 수단이다.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이 저장해둔 짤방 하나로 리액션을 대신한다.슬픔, 분노, 공감, 피로감, 자조, 환호까지. 짤 하나면 다 된다. 짤방은 ‘언어의 부담’을 덜어주는 도구다.불편한 이야기도, 민감한 감정도 짤 하나로 ‘농담처럼’ 표현하면 분위..
2025.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