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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Z세대는 뭘 보고 뭘 듣나? – SNS 탐방기 ⑤: ‘듣보잡도 히트 친다’ – Z세대의 음악 소비와 발견 공식 1. 알고리즘보다 빨리 발견한다 – Z세대의 '음잘알' 레이더Z세대는 이제 플레이리스트의 소비자가 아닌, 선곡의 큐레이터다.그들은 신곡이 나오면 피드에서 누구보다 빨리 캐치하고, 유명하지 않은 인디 뮤지션이나 해외 아티스트도'내 취향'이라는 이유 하나로 단숨에 자신의 플레이리스트에 올린다. 유튜브 알고리즘, 멜론 트렌드 차트, 스포티파이의 ‘데일리 믹스’, 틱톡의 BGM 등 다양한 플랫폼이 있지만,Z세대의 진짜 음악 발견 장소는 커뮤니티와 SNS 밈, 그리고 추천 콘텐츠다. 인스타 릴스에서 배경음악으로 흐른 10초짜리 음악이 마음에 들면, 바로 댓글을 내려 읽고 제목을 찾는다. 이들은 가사 한 줄, 분위기 하나로 곡의 전체 세계를 상상하고 빠져든다. 음악 추천 계정이나 플레이리스트 제작자가 Z세대에게 인.. 2025. 5. 29.
요즘 Z세대는 뭘 보고 뭘 듣나? – SNS 탐방기 ④: 짤방이 곧 언어다 – 유머로 말하고 밈으로 사는 세대 1. 말보다 짤 – 이미지 한 장으로 대화하는 Z세대Z세대는 긴 말을 싫어한다.대신 한 장의 이미지, 짧은 움짤(짤방)으로 감정과 의미를 전달한다.“이거 나임”이라는 문장 아래 붙은 울고 있는 강아지 사진, “상사한테 들켰을 때 내 표정”이라는 캡션의 고양이 짤.이 모든 건 단순한 유머가 아니라, 감정을 압축하고 정서적 교류를 유도하는 ‘짤방 언어’다.Z세대는 SNS에서 글보다 이미지를 먼저 소비한다.그리고 그 이미지는 단순한 시각자료가 아닌, 대화의 핵심 수단이다.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이 저장해둔 짤방 하나로 리액션을 대신한다.슬픔, 분노, 공감, 피로감, 자조, 환호까지. 짤 하나면 다 된다. 짤방은 ‘언어의 부담’을 덜어주는 도구다.불편한 이야기도, 민감한 감정도 짤 하나로 ‘농담처럼’ 표현하면 분위.. 2025. 5. 28.
요즘 Z세대는 뭘 보고 뭘 듣나? – SNS 탐방기 ③: 커뮤니티는 놀이터다 – 디시부터 톡방까지, Z세대의 가볍고 빠른 집단놀이 1. “가볍게 모이고, 가볍게 떠난다” – Z세대의 커뮤니티 문법기성세대에게 커뮤니티란 오래 머물며 정을 쌓는 ‘동네’였다면,Z세대에게 커뮤니티는 ‘놀이터’ 혹은 ‘파티룸’에 가깝다.오늘 이 방, 내일 저 방. 관심사 하나면 어디든지 잠시 머물고 즐기고, 필요 없으면 조용히 떠나는 방식이다.‘정착보다 순환’이 그들의 커뮤니티 감각이다.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 플랫폼은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레딧(Reddit), 오픈카카오톡, 트위터(X) 스레드, 디스코드 서버 등이다.이 공간들은 전통적인 회원가입, 등급제, 게시판 중심 구조보다는 빠르게 접근할 수 있고,닉네임이나 정체성을 유동적으로 바꿀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즉, 소속감보다는 ‘재미와 텐션’이 더 중요한 셈이다.또한 Z세대는 “커뮤니티 안에서 .. 2025. 5. 27.
요즘 Z세대는 뭘 보고 뭘 듣나? – SNS 탐방기 ②: ‘MBTI가 사회적 언어가 된 시대’ – 성격 유형 콘텐츠의 유행과 진화 1. 성격 테스트는 이제 놀이가 아니다 – Z세대가 MBTI에 빠진 이유한때 채용 과정이나 상담 도구로 쓰였던 MBTI 성격유형검사는 이제 Z세대의 문화 속에서 사회적 언어이자 자기소개 템플릿이 되었다.“너 MBTI 뭐야?”는 소개팅, 신입생 모임, 온라인 커뮤니티 어디에서든 들을 수 있는 대화 시작 문구다.이 질문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다.Z세대에게 MBTI는 상대의 성격과 가치관,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프리셋 정보’다.이들은 자신의 유형에 대해 유머 섞인 자조도 서슴지 않는다.“ISTJ라서 혼자 노는 게 최고임”, “ENFP인데 또 약속 3개 잡음” 같은 식이다.MBTI는 자신을 객관화하고 해석할 수 있는 일종의 자아 프레임으로 작용한다.정체성을 유연하게 다루는 Z세대에게 MB.. 2025. 5. 26.
요즘 Z세대는 뭘 보고 뭘 듣나? – SNS 탐방기 ①: ‘짧고 강렬하게’ – 숏폼 영상의 세계 속으로 1. 틱톡이 바꾼 콘텐츠 소비의 기준틱톡(TikTok)은 단순한 영상 플랫폼이 아니라, Z세대의 감각을 형성하는 ‘문화 생성기’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영상 콘텐츠라고 하면 유튜브의 10분 이상 길이가 기본이었지만,이제는 15초~1분 사이의 ‘숏폼(short-form)’이 기본 단위다. 빠르게, 강렬하게, 반복 가능하게.이것이 Z세대가 콘텐츠를 소비하고, 창작하는 방식이다. 틱톡이 떠오르면서 콘텐츠 제작자들은 단 몇 초 만에 시선을 끌 수 있는 구성 능력을 갖추게 되었고,동시에 시청자들은 ‘기다리지 않는’ 소비자가 되었다. “3초 안에 재미없으면 넘긴다”는 말은 이제 농담이 아니다.3초는 Z세대가 콘텐츠를 판단하는 진짜 기준점이다. 그렇기에 영상은 더 빠르게 전개되고, 자막은 더 크고 선명하며, .. 2025.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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